카페인은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는 동시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커피와 차에 함유된 카페인 양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호주에서는 커피와 차가 국민적인 인기 음료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피와 차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카페인이란 무엇인가?
카페인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로, 우리의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뇌와 신경 시스템 간의 소통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커피와 차 외에도 초콜릿,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등 다양한 식품과 음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20분에서 1시간 내에 혈류로 흡수되며, 이후 뇌에서 아데노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합니다. 아데노신은 졸음을 유도하는 성분인데, 카페인이 이를 억제하면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촉진하여 각성과 에너지를 증가시킵니다.
커피 vs 차: 카페인 함량 비교
아침에 잠을 깨우기 위해 커피나 차를 마시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두 음료의 카페인 함량과 작용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 함량
- 일반적으로 한 잔(약 240ml) 기준 95~150mg의 카페인 함유
- 빠르게 각성 효과를 제공하며 피로 해소에 도움
-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불안감, 심박수 증가, 불면증 유발 가능
차의 카페인 함량
- 차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40ml 기준
- 홍차: 약 50mg / 우롱차: 30~40mg / 녹차: 20~30mg / 백차: 15~20mg
- 카페인이 낮고 L-테아닌이 포함되어 있어 부드럽게 각성 효과 제공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결정하는 요소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양은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커피 원두 종류
- 아라비카 원두: 맛이 부드럽고 카페인 함량이 낮음 (1.3g/100g)
- 로부스타 원두: 아라비카보다 두 배 많은 카페인 함유 (2.5g/100g)
추출 방식
- 에스프레소(더블 샷): 136mg
- 라떼(싱글 샷): 68mg
- 모카포트 커피: 일반 에스프레소의 절반 정도 카페인 함유
- 콜드브루: 180~200mg (장시간 추출로 인해 카페인 함량 증가)
차의 카페인 함량을 결정하는 요소
차에 포함된 카페인 양은 차의 종류와 가공 방식, 우려내는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차 종류
- 홍차: 약 50mg
- 우롱차: 약 30~40mg
- 녹차: 약 20~30mg
- 백차: 약 15~20mg
- 허브티(카모마일, 루이보스 등): 카페인 없음
- 예르바 마테: 85mg (커피와 비슷한 카페인 함유)
가공 방식
- 잘게 부순 찻잎: 카페인 함량 증가
- 큰 찻잎: 상대적으로 낮은 카페인 함량
우려내는 방법
- 뜨거운 물일수록 카페인 추출량 증가
- 오랜 시간 우릴수록 카페인 함량 증가
- 많은 찻잎을 사용할수록 카페인 함량 증가
하루 적정 카페인 섭취량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활력을 주지만, 과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 400mg 이하
- 강한 차 2잔, 커피 4잔, 에너지 드링크 2캔 또는 탄산음료 10캔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불안, 불면증, 심박수 증가, 두통, 소화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커피 vs 차: 어떤 것이 더 좋을까?
커피와 차는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개인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커피가 좋은 경우
- 빠른 각성이 필요할 때
- 대사 촉진 효과를 기대할 때
- 아침이나 점심 시간에 활력을 더하고 싶을 때
✅ 차가 좋은 경우
- 부드럽고 지속적인 각성을 원할 때
- 심혈관 건강과 면역력을 고려할 때
- 저녁에도 부담 없이 마시고 싶을 때
따라서 단기간의 에너지가 필요할 경우 커피를, 장기적인 건강과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한다면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료를 선호하시나요?
궁금했던 것들
Q. 커피와 차 중 어느 쪽이 카페인이 더 많나요?
A. 커피는 보통 95mg 이상, 차는 25~60mg 정도로 커피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차의 종류와 우려내는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Q. 카페인이 가장 적은 차는 무엇인가요?
A. 백차가 20~30mg으로 가장 적은 카페인을 함유하며, 허브티(카모마일, 루이보스 등)는 카페인이 없습니다.
Q. 하루에 카페인을 얼마나 섭취해도 괜찮나요?
A. 성인은 하루 400mg 이하가 권장되며, 이는 커피 4잔 또는 차 8잔 정도입니다.
참고문헌
Teapigs(2024). Caffeine in tea vs coffee. Teapigs. https://teapigs.com.au/blogs/blog/caffeine-in-tea-vs-coffee